2024 특별상 수상자 

김은선


약력


연세대학교 작곡과 학사
연세대학교 지휘과 석사
슈투트가르트국립음악대학교 지휘과 최고연주자과정

스페인 왕립극장 부지휘자
현재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수석 객원지휘자
현재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수상이유


김은선 지휘자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오페라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세계 정상급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최초의 동양인 여성 마에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녀의 뛰어난 지휘 능력을 입증하며, 특히 클래식 전문 매체 “슬립트 디스크(Slipped Disc)”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동양인 음악 감독으로 선정하고, 올해의 여성 지휘자 1위에 올린 것은 그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기대되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수상소감


부족한 제가 경암 송금조 이사장님의 숭고한 교육인재육성 정신과 진애언 이사장님의 예술 사랑으로 경암교육문화재단에서 제정한 경암 예술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내게 항상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휘자가 자신의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와 바로 앞에서 실제 연주를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사운드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찾으며 최상의 연주로 이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휘자는 음악 연주 무대 위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내지 않는 음악가입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연주자들을 존중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소리를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지휘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딜 가나 ‘여성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한 때는 ‘음악가’보다 혹은 ‘지휘자‘보다 여성이라는 점이 지나치게 주목받는 것이 유쾌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가 여성으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동기부여를 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 자체로 의미 있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음악의 힘은 추억을 환기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20-30년이 지나도 그 시절로, 다른 말로 과거에 노래를 듣던 그 어떤 순간의 상황과, 냄새와, 함께 했던 사람들 같은 디테일까지 기억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제가 이끄는 수 백 명의 연주자들과 저의 공연을 보고 듣는 수 천 명의 관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그들에게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의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지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진애언 이사장님과 신상철 심사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두 분 이사장님의 훌륭한 정신과 경암상에 부끄럽지 않게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