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연과학부문 수상자
심흥선
약력
KAIST 물리학과 학사
KAIST 물리학과 석사
KAIST 물리학과 박사
KAIST 물리학과 교수
한국연구재단 지정 선도연구센터 (SRC) 응집상 양자 결맞음 연구센터 센터장
한국 나노-중시물리 연구회 회장
KAIST 석좌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한국과학기술원 2019년 올해의 카이스트인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이유
심흥선 카이스트 교수는 새로운 입자의 존재를 입증하고 스핀구름을 발견하여 현대물리의 미해결 난제를 해결하였다. 심 교수는 양자 전기소자 및 양자기술에 대한 독창적 우수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관련 분야를 국제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SRC 선도연구센터장, 한국 나노-중시물리 연구회 회장으로 중시물리 국내 연구거점을 구축하여 후학을 양성하며 차세대 양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다.특히 심 교수는 입자들의 기존 분류법인 보존(boson), 페르미온(fermion)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입자 애니온(anyon)의 존재를 입증하는 업적을 이루어 2023년 세계 최고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새로운 입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업적은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기여로 인정받는다.이와 같이 심 교수는 양자물리이론 연구로 기초과학 발전과 국가의 미래 산업 토대 구축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수상소감
영예로운 경암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수상 소식을 들은 후 그동안 계속해서 들은 생각은 큰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문과 문화 발전을 위해 상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경암교육문화재단, 故경암 송금조 이사장님과 진애언 현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암상 위원장님, 위원회, 그리고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운이 좋아서, 저는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연구 그룹을 이뤄왔습니다. 저의 이번 수상이 연구실 졸업생들 및 학생들과 함께 일궈낸 성과에 주어진 것인 만큼, 그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리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 수상이 그들에게도 큰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함께하고 있는 응집상 양자 결맞음 SRC 연구센터의 동료들과 센터가 위치한 모교 카이스트, 그리고 센터 과제를 지원해주신 한국연구재단에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는 양자역학의 법칙을 따르는 전기소자입니다.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 크기의 전기소자가 매우 낮은 온도에서 작동되면, 소자 내의 전자들이 기묘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전자가 입자 알갱이이면서 동시에 물결과 같은 파동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여러 전자들이 집단으로 상태를 이뤄서, 특이한 파동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 아예 새로운 입자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기소자를 바탕으로, 저는 물리학의 원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론 물리학자인 만큼, 새로운 현상을 예측하거나, 관측된 기묘한 신호의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측한 현상이 실험에서 관측되면, 커다란 기쁨과 동시에 신비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박사학위를 받고 난 후 연구원 시절에 어느 교수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자라면 모름지기 본인을 대표하는 연구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 말씀에 따라, 보다 더 가치있는 연구 주제를 택하려 노력하고, 택한 주제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0 여년의 연구들이 하나씩 진척되고 있어 연구 진행에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연구에 정진하라는 격려로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게 삶을 주시고 지속적으로 배움을 주신 부모님과 제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