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생명과학부문 수상자

백성희


약력


서울대학교 학사(분자생물학, 식품영양학)
서울대학교 석사(분자생물학)
서울대학교 박사(분자생물학)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박사후연구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 부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연구단장
서울대학교 창의선도연구자(중견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수상이유


백성희 교수는 새로운 암 억제인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암의 발생과 전이의 기전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였다. 백성희 교수는 전사 조절인자들에 의한 세포신호 전달 경로의 조절에 대한 연구로 2002년 두 편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 "Cell"지에 게재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 백성희 교수가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한 폰틴 단백질에 관한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의 새로운 연구를 위한 계기를 제공하였다. 백성희 교수의 최근 연구는 염증 반응에 기여하는 크로마틴 리모델링 인자들의 유전자 결핍 마우스 실험모델을 이용하여 유전학적, 후성유전학적, 생리 생화학적 및 분자생물학 영역에서 다각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이러한 성과에 비추어 볼 때에 백성희 교수는 세계적인 선도 과학자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백성희 교수는 2010년 이후에 암 전이에 관련한 크로마틴 리모델링 인자의 메틸화 논문을 집중적으로 발표하였고, 최근 Molecular Cell에 발표한 논문은 대장암 억제 고아 핵 수용체의 기능 구명, 고아 핵수용체에 의한 p53 암 억제인자의 안정화 및 사멸효과 등이 Molecular Cell 저널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고아 핵수용체와 암 발생에 관한 4편의 Molecular Cell 저널의 표지논문 그리고 Annual Review of Physiology지의 총설논문 등은 암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2015년 백성희 교수가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한 폰틴 단백질에 관한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의 새로운 연구를 위한 계기를 제공하였다. 백성희 교수의 최근 연구는 염증 반응에 기여하는 크로마틴 리모델링 인자들의 유전자 결핍 마우스 실험모델을 이용하여 유전학적, 후성유전학적, 생리 생화학적 및 분자생물학 영역에서 다각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이러한 성과에 비추어 볼 때에 백성희 교수는 세계적인 선도 과학자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수상소감


우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하신 송금조 이사장님과 큰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시는 진애언 상임이사님 그리고 이번에 저를 추천해주신 분들과 선정해주신 분들께 모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떤 상보다도 받고 싶었던 상이 경암학술상인데 그만큼 이번 수상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2년간의 교수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한 단계 도약할 때라고 생각되어 연구의 전환점을 모색하는 시기에 수상을 하게 되어서 더욱 잘하라는 격려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교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여성과학자로서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려움보다 오히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연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력하면서 진행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여성의 장점인 소통과 공감의 능력이 정실히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후배 여성과학자들에게 여성으로서의 단점을 고민할 시간에 대신 장점을 개발하라고 말합니다. 아무쪼록 연구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우수한 여성과학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격려와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위 과정 때는 우수했던 여학생들이 결혼, 출산, 양육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가정과 사회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훌륭한 연구자와 어머니의 역할을 한번에 둘 다 제대로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연구자의 꿈을 접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운 좋게도 친정 부모님의 전폭적인 육아의 지원을 받아서 아무 걱정 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해외 학회에도 자주 나가서 적극적인 국제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 나가는 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부모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에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난 것이다.' 라는 것이 있습니다. 2012년도 서울대 입학식 축사 때에도 제가 이 문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신입생들에게 했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적어도 3번의 기회가 오는데 그때 그 기회를 꼭 잡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연구자의 길로 접어들게 잘 지도해주신 정진하 교수님을 만나게 된 것, 또 그 연구실에서 남편인 김근일 교수를 만나게 된 것, 그리고 모교로 돌아와서 교수로 일하면서 좋은 동료 교수들과 똑똑한 학생들을 만나게 된 것, 이 모든 것이 제 인생에서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기회였고 그걸 잡았던 저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어떤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할까 고민되고 저는 과학자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많습니다. 과학자로서 과학사에 한 획을 긋는 크고 중요한 발견을 해서 인류의 건강 증진과 행복에 공헌을 한 과학자로서 오랫동안 인류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미국에는 노벨상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라스카상'이 있는데 라스카상 수상자 중 많은 이들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상으로서 경암학술상이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은 훌륭한 분들이 경암학술상을 받았으므로 이분들 중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와서 경암학술상을 빛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인복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같은 연구자의 길을 걷는 남편 숙명여대 김근일 교수와 두 딸 재인과 혜인, 그리고 저를 믿고 지원해주시는 양가 부모님들, 제 은사님이신 정진하 교수님, 저희 학부에서 먼저 경암학술상을 받으셔서 스스로 경암 3총사라고 부르면서 저에게 경암학술상을 꼭 받아서 4총사에 들어오라고 자극을 주셨던 강봉균, 정종경, 이원재 교수님, 오늘 부산 시상식까지 먼 길도 마다 않고 흔쾌히 내려와서 축하해주시는 황덕수 학부장님, 이건수 부학부장님, 최희정, 김진홍, 황성순 교수님 등을 포함한 많은 훌륭한 동료 교수님들 그리고 저에게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열심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 연구실 학생들 덕분에 항상 저는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좋은 연구로 한 단계 도약하고 항상 경암학술상 수상자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