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공학부문 수상자
최만수
약력
서울대학교 학사(기계공학)
서울대학교 석사(기계공학)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박사(기계공학)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조교수/ 부교수/ 교수
창의적연구진흥사업 나노입자제어기술연구단장
《Journal of Aerosol Science》 편집장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멀티스케일에너지시스템연구단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국제 에어로졸 연구 연합(IARA) 회장
수상이유
최만수 교수는 기계공학자로서 나노공학을 기계공학에 접목시켜 나노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내어왔다. 에어로졸 기술을 이용하는 독창적인 나노입자 조립 기술, 나노 유체기술, 나노크랙 기계센서 기술 등을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나노기계공학 분야를 확립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특히 1997년부터 창의적연구진흥사업 1기 연구단인 "나노입자제어 기술연구단"을 이끌어 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초창기였던 나노공학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나노스케일을 이용한 변위센서 원리를 제시하고 나노크랙을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트레인 센서 및 진동센서를 개발하여 Nature 같은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 학술 활동 측면에서도 에어로졸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는 학자로서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나노스케일을 이용한 변위센서 원리를 제시하고 나노크랙을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트레인 센서 및 진동센서를 개발하여 Nature 같은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 학술 활동 측면에서도 에어로졸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는 학자로서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수상소감
우선 부족한 제가 경암학술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어 이 상을 제정하여 주신 경암 송금조 이사장님과 심사를 해주신 모든 심사위원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상은 제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25년 동안 저와 함께 연구활동을 한 저의 제자들과 동료 연구자들에게도 큰 인정이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저는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특별히 저는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국가에서 제정한 국비장학생 제도를 통해서 1983년부터 미국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997년도에 정부가 당시 최대의 기초연구개발 사업으로 만든 창의과제 1기 연구단인 나노입자제어기술연구단에 선정되어 나노공학의 정의도 불명확했던 시절부터 일찌감치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나노공학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도부터는 국가대형연구과제인 글로벌프론티어 멀티스케일 에너지시스템 연구단에 선정되어,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함께 나노공학을 에너지 기술에 접목시키는 융합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가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저의 현재의 위치는 국가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983년 버클리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할 당시 지도교수셨던 Greif 교수님의 친구인 AT&T Bell Lab의 백운출 박사님께서 미래광통신 시대에 핵심소재인 광섬유제조 연구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신 것이 씨앗이 되어서 현재 제가 연구하고 있는 나노기계공학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제 지도 교수님이셨던 Greif 교수님과 돌아가신 백운출 박사님께 오늘날의 제가 있게끔 이끌어 주신 데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계공학의 전통적 학문인 열전달을 전공하면서도 나노에어로졸을 다루는 광섬유제조 열공정을 박사학위논문 주제로 삼았던 것이 현재의 나노공학 연구로 연결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나노공학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나노입자가 발생되고 이동되는 현상을 열전달 현상과 함께 연구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문과의 융합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이 한국에 귀국한 이후에도 기계공학에 나노공학을 접목하는 도전을 계속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1991년에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와 광섬유 제조 열공정 연구를 여러 산업체와 함께 진행하면서 산업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까지 발전시켰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보다 근원적인 주제인 에어로졸 나노입자의 생성과 성장 제어 연구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주제로 나노입자제어기술 창의 연구단으로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당시 생소한 나노기술을 기계공학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분야 학문과의 융합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어온 저의 생각에 동참해 준 제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열정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실험실에서 동고동락하며 고생을 즐겨 하였던 제 제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나노입자 성장 제어 연구에서 연구주제를 확장시켜 잘 제조된 나노입자들을 어떻게 조립하여 정렬된 3차원 나노구조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3차원 나노구조는 이를 이용하는 새로운 공학적 응용과 산업을 일으키는 근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노구조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 가지 존재하긴 하지만 진공이 요구되거나 직렬식 방식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거나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저희는 대기압 중에서 병렬식으로 나노입자들을 대면적 위에 3차원으로 조립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목표를 두게 되었고, 2006년도에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현재는 이를 보다 확장 발전시켜 다양한 나노구조를 다차원 멀티스케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새로운 센서 및 새로운 태양전지 연료전지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저의 연구 인생에서 국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우수한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학자로서 참으로 축복된 일이었습니다만, 학자가 되기 훨씬 전 제 20대 초반 대학시절에 연구자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발걸음을 옮기게 해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유학의 꿈을 도저히 가질 수 없었던 가정 형편 중에 토플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그 당시 저에게 토플 학습서를 선물해 주며 유학의 꿈을 불어넣어 주었던 저의 아내, 손영숙과 함께 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국비장학생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당시 6개월 된 아들의 비행기 삯이 없었을 정도로 어려웠던 버클리 유학시절, 자신의 박사공부를 잠시 접어두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 저의 박사공부를 희생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었던 아내가 없었더라면 현재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현재는 동료연구자로 함께 즐거운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이 영광스런 수상은 당신의 희생의 열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삶에 있어서 기쁨과 힘과 용기가 되어 온 아들과 딸에게 깊은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또한, 저의 인생에서 한결같이 아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주셨던 어머니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장인 장모님의 희생적인 사랑에 깊은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