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ate in Life Sciences
2014 생명과학부문 수상자 전장수
약력
부산대학교 학사(생물학과)
부산대학교 석사(생물학과)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교 (Univ. of Massachusetts) 박사 (분자세포생물학)
미국 하바드 의대 (Harvard Medical School) 박사후 연구원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조교수, 부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부교수, 교수
GIST 생체적용나노기초기술연구센터 소장
한국연구재단 지원 세포다이나믹스연구센터(SRC) 소장
GIST 생명노화융합연구센터 소장
수상이유
전장수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연골세포생성(chondrogenesis) 과정에서의 신호전달 체계 연구와 퇴행성 골관절염(osteoarthritis)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로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90여 편의 관련 논문을 출간하였으며 특히 『CELL』 (2014년), 『Nature Medicine』(2010년), 『Plos Biology』(2014) 등에 발표한 연구 성과는 퇴행성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기술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특히, 최근 연골세포에서 Zinc-ZIP8-MTF1 axis의 활성화에 의한 연골퇴행과 이에 연관한 퇴행성 골관절염 유발에 관한 독창적인 연구내용이 생명과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CELL』(2014년) 등에 게재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에서 퇴행성 골관절염 연골세포에서 아연이온을 세포내로 수용하는 단백질 ZIP8이 다량 생성되어 아연이온을 세포로 과다 유입하고 이로 인하여 아연의존성 전사인자인 MTF1이 퇴행성 골관절염 유발 단백질을 활성화하여 퇴행성 골관절염 유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을 구명하였다. 이러한 전장수 교수의 연구업적은 향후 퇴행성 골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표적을 제공함으로써, 현재까지의 연골퇴행 치료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여 새로운 분자 의학적 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실용화와 국민 보건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이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수준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소감
감사합니다. 먼저 저에게 이런 영광된 자리를 만들어주신 경암교육문화재단 송금조 이사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경암학술상이 벌써 강산이 변한다는 열 번째인데 제가 열 번째로 수상하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하지만 큰 영광을 주신 경암재단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학생과 연구원,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관절염 없는 세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퇴행성관절염을 연구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에는 세포가 외부환경에 반응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연구했고, 박사후 연수과정에서는 세포막의 신데칸이라는 분자를 연구했습니다. 1994년에 경북대 교수로 부임한 후, 저는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했던 연구를 계속하면 빨리 결과를 낼 수도 있었겠지만, 모방이 아닌 나만의 독창적이고 또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분야가 무엇일까를 고민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퇴행성관절염을 접하게 되었는데, 사실 퇴행성관절염은 60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약 40%가 앓고 있는 가장 흔한 퇴행성 질환입니다. 현재 이 질환에 대해 연간 5000 여편의 논문이 출판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표적 발굴이나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질환이기에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분야의 국내 연구수준 상 애로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와 실험실 학생 및 연구원들 모두 일주일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실험을 하다보니, 참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들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히프투알파 단백질이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함을 밝혀 2010년에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고, 올해에는 아연이온이 연골에 과다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됨을 밝혀 셀지에 발표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물론 저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고 말씀드린 것처럼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실험에 매진하는 과거와 현재의 실험실 전체 구성원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실험실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 관절염 없는 세상이 올때까지 열심히 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주일이 월화수목금금금이라 말씀드렸는데, 그만큼 가족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단 말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특히 대학원 석사과정과 유학시절부터 오늘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모든 걸 참고 인내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오늘 이 경암상의 영광으로 조금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해준 것도 없는데 잘 자라준 두 아들에게도 고맙구요. 저는 경남의령의 산골에서 5남1녀의 늦둥이로 태어났는데,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로 가면 대학을 가야한다는 것도 모르고 선생님 시키는 대로 진주고등학교에 시험을 쳤었는데, 덜커덕 합격이 되는 바람에, 일일이 거명하기도 힘들지만, 제가 많은 가족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특히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공부시키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과, 막내동생 대학공부 시키느라 고생하셨는데 작년에 돌아가신 큰형님의 영전에 수상의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하지만 큰 영광을 주신 경암재단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학생과 연구원,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관절염 없는 세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