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ate in Natural Sciences

2013 자연과학부문 수상자 장석복


약력


고려대학교 학사(화학과)
KAIST 석사(유기화학 전공)
Harvard University 박사(유기화학 전공)
PostDoc, Caltech
이화여자대학교 조교수
KAIST 부교수, 교수
KAIST 화학과 학과장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 단장


수상이유


장석복 교수는 유기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서 유기 기능성 그룹의 상호변환 촉매와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유기촉매반응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저반응성 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C-H activation) 분야에서 크게 기여를 하여 세계 학계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석복 교수는 『JACS』나 『Angew.Chem.』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수한 전문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피인용 회수가 7,728회에 이르고 있어 유기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된다. 매년 3~5회 이상 국제학회에 연사로 초청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저널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최고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으로 선정되어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을 이끌게 되어 향후 더 활발한 연구 활동이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뛰어난 연구업적과 세계적인 위상을 고려하고, 향후 활발한 연구 활동이 크게 기대되어 경암학술상의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장 교수는 저반응성 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에 관한 연구와 관련하여, 초기에 Palladium 촉매를 이용하여 pyridine N-oxide의 C-H bond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alkene과의 olefination 반응에 성공적으로 적용하였으며 이 활성화 과정의 반응경로를 규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2008년 발표된 논문은(『Am. Chem. Soc.』 2008, 130, 9254-9256)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인용되었으며, 미국화학회지에 2011년 발표한 최근 3년간 최고로 인용된 논문 20선(top 20 most cited JACS paper in the last 3 years)에서 top 5에 선정되었는데, 나머지 4편은 재료나 solar cell 관련 논문으로서, 장석복 교수의 논문이 유기화학 분야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이었다. 2012년 1월 이 논문은 Thomson Reuters사에 의해 "Fast Moving Front Papers in Science Watch"로 선정되어, 경쟁이 치열한 C-H bond activation 분야에서 확고한 선두그룹으로 인식되게 하였다. 장석복 교수는 『JACS』나 『Angew.Chem.』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수한 전문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피인용 회수가 7,728회에 이르고 있어 유기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된다. 매년 3~5회 이상 국제학회에 연사로 초청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저널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최고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으로 선정되어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을 이끌게 되어 향후 더 활발한 연구 활동이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뛰어난 연구업적과 세계적인 위상을 고려하고, 향후 활발한 연구 활동이 크게 기대되어 경암학술상의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수상소감


먼저 학술상을 제정하시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전통으로 만들어 오신 경암교육문화재단 송금조 이사장님께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면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장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그나마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배려해준 이 자리에 참석한 제 아내에게 무한한 감사와 함께 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연구실의 학생들과 연구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학술상의 대표업적을 포함한 저의 모든 연구 성과는 사실 그들이 한 것이고 저는 단지 좋은 구성원들을 만난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는데, 그곳의 해발고도가 높아 밤에 보이는 별이 유난히 크고 반짝였는데, 별자리의 모양과 이름을 어릴 적에 외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초등학교 도서실서 읽은 소년중앙에서 소개된 여러 글들이 저에게는 처음 접한 과학이었습니다. 당시 읽은 빅뱅이나 우주팽창속도, 별의 진화 등에 큰 호기심을 느껴 장차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에서는 물리학자를 꿈꾸다가 대학 진학 이후 화학을 선택하였고, 대학원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연구분야는 기본적으로 분자의 합성이나 상호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반응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전이금속이라는 촉매를 사용하여 이를 보다 효과적이며 선택적인 유기반응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하는 반응을 이용하여 궁극적으로는 약을 만드는 제약산업이나, 플라스틱을 제조할 수 있는 고분자 분야, 혹은 유기발광재료를 도출할 수 있는 재료산업 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큰 비전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 예로, 독일의 하버는 지구대기를 구성하는 주성분인 질소분자로부터 암모니아를 제조하는 촉매반응법을 개발하였는데, 이로 인해 인류의 식량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암모니아가 비료를 제조하는 주성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20세기 인류물질문명을 규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 물질인 플라스틱 제조는 고분자중합 촉매반응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그룹 역시 이렇게 중요하면서도 인류의 문명에 큰 기여를 제공할 수 있는 촉매반응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2012년 12월부터 제가 연구단장을 맡아 시작된 기초과학연구원 (IBS) 사업은 이러한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연구비와 여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이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논문작성만을 위한 연구가 아닌 중요한 학문적 진보와 사회적/경제적 영향이 지대한 연구결과를 얻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좋은 연구일수록 실패와 좌절을 많이 겪어야 합니다. 초기에 설정한 가설이 틀리게 되어 새로운 것을 이끌어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에 비례하여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운에 따라 계획하지 못한 곳에서 훌륭한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행착오와 수많은 좌절과 실패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지 않고서는 이러한 좋은 연구성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도 경험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고의 시간을 묵묵히 지켜내면서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롭고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얻게 될 때의 기쁨과 만족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환희를 주고 있습니다. 비록 가치중립적인 자연과학을 이러가야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때론 있지만, 제가 지향하는 가치지향적인 삶은 외적인 조건이 마련해 주지 않고 제 자신의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느끼게 됩니다.

제가 향 후 무엇을 어디까지 이룩해 낼 수 있을지 저 자신도 알 수 없습니다만, 높은 학문적 스탠다드를 유지하면서 최선을 다해 나간다면 저 자신뿐 아니라 저를 통해 미래에 희망을 거는 연구실의 여러 학생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연구자로 남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러한 수상을 통해 또 다른 격려를 주신 이사장님과 심사위원님들 그리고 학계의 동료분들께도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