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ate in Life Sciences
2013 생명과학부문 수상자 이민구
약력
연세대학교 학사(의학)
연세대학교 석사(약리학)
연세대학교 박사(약리학)
텍사스의대(UTSW, Dallas), Research Fellow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조교수, 부교수, 교수, 주임교수
연세대학교 약물수송유전체 연구센터장
연세대학교 에비슨특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세포막수송 분자조절연구 창의연구단 주관연구책임자
수상이유
인체를 비롯한 살아있는 생명체는 생명 유지와 각 장기의 고유 기능 수행을 위하여 끊임없는 물질의 이동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물질의 이동은 대부분 세포막에 존재하는 물질수송단백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이민구 교수는 세포막 수송(Membrane Transport) 분야의 국제적 정상급 연구자로 세포막 수송 한 분야에만 정진하여 『Cell』, 『Nature』 등의 학술지에 총 110여 편의 학술논문 및 저서를 국내외에 발표하였다. 이민구 교수의 최근 연구 성과의 탁월성에 비추어 볼 때에, 이 교수는 현재 학문적으로 최절정에 있는 과학자로 인정되며 향후 더욱 활발한 연구업적이 기대된다. 이 교수는 또한 최근 세포 내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단백 이동 경로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 경로를 활성화하면 유전적 결함이 있는 단백도 세포막에 도달시켜서 관련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유전질환으로서 치명적인 췌장염과 폐질환(섬유성낭종)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수송단백에 관한 연구에서 세포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단백의 질병 유발 기전과 이 기전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막 이동경로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2011년, 세계적 학술지인 『Cell』에 발표되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발하는 비전통적인 새로운 이동경로를 활성화하는 약물의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난치성 폐질환의 하나인 섬유성 낭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획기적인 연구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세포막의 수송단백과 이온통로의 기능을 조절하는 PDZ 연결단백에 관한 연구로서 수송단백의 하나인 Shank2의 결손(knock-out)마우스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 결손마우스를 이용한 연구에서 Shank2 유전자가 난치병인 자폐증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이 업적은 2012년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Nature』에 발표되었고, 또 하나의 난치병인 자폐증 환자의 사회성 결함 치료에 한발 더 다가가는 수준 높은 연구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민구 교수의 최근 연구 성과의 탁월성에 비추어 볼 때에, 이 교수는 현재 학문적으로 최절정에 있는 과학자로 인정되며 향후 더욱 활발한 연구업적이 기대된다.
수상소감
먼저 제게 이런 영광된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경암 송금조 이사장님, 진애언 상임이사님, 그리고 이장무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심사위원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한 달 전쯤 주말 저녁에 제 처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심사위원장님의 전화를 받고 수상소식을 들었던 기쁨이 아직도 생생한 것 같습니다. 다른 수상자 분들에 비하여 연륜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저를 올해 생명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여 주신 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보다는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요새 저는 제가 한 일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를 높게 평가하여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한 제가 잘되도록 여러분이 저를 들어 올려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오늘까지의 조그만 성공을 거두는 데 특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희 부모님입니다. 제가 항상 떳떳하게 살길 바라셨고 올바른 길로 가길 당부하셨던 분들입니다. 몇 년 전 작고하신 아버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계셨더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살아오는 동안 많은 은사님이 계셨는데, 그 중에서도 제 마지막 은사님으로 박사학위를 지도해 주셨던 김경환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제가 연세대에 임용된 이후에도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여 주셨고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제게 주셨던 분입니다. 세 번째는 지난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제 옆에 있으면서 저를 지켜줬던 제 처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유학시절 임대료가 싼 집을 찾아 전전하는 등 고생을 같이 견뎌주었고 혹시 남편이 조금이라도 정도가 아닌 쉬운 길을 가려고 하면 따끔하게 충고하여 주었던 동반자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암상 수상 소식을 듣고 저 이상으로 기뻐하셨던 연세의대 윤주헌 학장님과 약리학교실 선생님들, 그리고 오늘의 제가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여주었고 앞으로도 저와 함께 동고동락할 연구실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