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ate in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2011 인문사회부문 수상자 김영식
약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학사 (공학사)
미국 Harvard 대학 석사(화학), 박사(화학물리)
미국 Princeton 대학 석사(과학사), 박사 (역사학)
미국 Harvard 대학 교육 및 연구조교, 연구원(화학)
미국 Battelle 연구소 연구원 (화학물리)
서울대학교 화학과 조교수, 부교수, 교수
미국 Princeton대학 객원연구원, 객원부교수(과학사)
서울대학교 과학사및과학철학 협동과정 전공주임,겸무교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사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연구센터 센터장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원장
현재 템플턴 "동아시아의 과학과 종교" 프로젝트 project director
수상이유
김영식 교수는 중국 및 한국의 전통과학사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탁월한 학자이며, 한국 학계에 과학사 분야를 정착시키고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헌신적인 교육자이다. 중국 및 동아시아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송대 성리학자 주희(朱熹)의 자연학을 탐구한 그의 논문에서 김영식 교수는 이전까지 주로 형이상학, 윤리학의 차원에서만 조명 받아 오던 주희의 성리학이 천문학, 의학, 수학, 술수 등 광범한 영역에 걸친 자연학적 논의를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는 주희의 자연학을 동시대 유럽의 중세 스콜라 자연철학과 비교하는 거시적 시야를 적용함으로써 주희 자연학 논의의 독특한 특징을 밝혔다. 1990년대 이후, 김영식 교수는 중국 과학사 분야에서 이룬 성취를 바탕으로 한국전통과학사 연구의 수준을 높이고 국제화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세계적 과학사 저널인 『Osiris』에 출간된 "Problems and Possibilities in the Study of the History of Korean Science"는 홍이섭 이래 한국과학사 연구의 성취와 한계를 조망하고 이후 한국과학사연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모색한 리뷰로서, 세계 학계에 한국과학사를 깊이 있게 소개한 드문 업적이다. 김영식 교수의 업적은 과학사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 영역인 과학사를 개척한 경력을 반영하듯, 그는 한국 사회에서 "문과와 이과의 분리와 단절"이 가져온 문화적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평생 노력하였다. 김영식 교수의 이러한 노력은 최근 우리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융합 연구의 흐름을 개척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상소감
교수직 은퇴를 1년 남짓 남긴 요즈음 가끔씩 지난 교수 생활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이 큰 상은 제게 분에 넘치는 영광입니다.
특히 오래 존경해 오던 선배인 길희성 교수님과 공동수상하게 된 것은 길교수님께는 누가 되었겠지만 저로서는 대단한 영광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은 또한 그동안 제가 공부하고 연구해 온 과학사라는 학문분야를 두고서도 기쁜 일입니다. 제 자신은 과학사가 인문학, 그리고 역사학의 중요한 한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우리 학계에서 학문분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이 이 분야를 학문적으로 인정해 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진해 오신 선배 여러분들의 노력의 덕택으로 받아들입니다.
끝으로 부족한 저를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과 경암교육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적극 돕겠다고 해서 마음을 설레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암상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傾聽)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