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ate in Art

2006 예술부문 수상자 정현종


약력


연세대학교 철학과 학사
현대문학으로 등단(1965년)
서울신문사 기자
중앙일보 출판부 차장
서울예술대학 교수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



수상이유


정현종 시인은 1965년 문단에 데뷔한 이래 40여 년 동안 12권의 창작 시집을 통해 생명의 활력 과 자연의 원기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한국어로 줄기차게 표현해왔다. 정 시인의 시 작품들은 인간의 발랄한 육체를 예찬하고 꽃과 나무, 바람과 향기 등 자연의 세목 들이 숨긴 지혜를 직관하여 생명의 미덕을 발견하여 우리 인간은 그 힘과 결 안에서 신선한 숨을 쉬고 자유로운 꿈을 꿈으로써 실존적인 아름답고 진실한 삶을 살 수 있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높은 서정과 깊은 사유에서 우러난 그의 이 같은 탁월한 문학적 창조성은 독일, 미국, 러시아에 개인 시집으로 번역 간행된 것을 비롯하여 10여 차례의 외국 문예지 소개와 여러 번의 외국 문단 에서의 시 낭송으로 해외의 높은 평가를 획득하면서 한국시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선양하였고 미 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산문학상 등의 화려한 수상은 그의 이러한 성취를 믿음직한 업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문학에 대한 결코 사그러지지 않을 열정과 시에 대해 더욱 뜨거워지는 애정은 앞으로의 그의 노숙한 창조력을 향해 보다 큰 성취를 예고하고 있다.높은 서정과 깊은 사유에서 우러난 그의 이 같은 탁월한 문학적 창조성은 독일, 미국, 러시아에 개인 시집으로 번역 간행된 것을 비롯하여 10여 차례의 외국 문예지 소개와 여러 번의 외국 문단 에서의 시 낭송으로 해외의 높은 평가를 획득하면서 한국시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선양하였고 미 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산문학상 등의 화려한 수상은 그의 이러한 성취를 믿음직한 업적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문학에 대한 결코 사그러지지 않을 열정과 시에 대해 더욱 뜨거워지는 애정은 앞으로의 그의 노숙한 창조력을 향해 보다 큰 성취를 예고하고 있다.

수상소감


먼저 경암학술문화재단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심사를 맡아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먼 길을 와주신 선후배, 여러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서 제가 이런 시를 쓴다고 해서 요새 한참 우리가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제작 이나 판매나 사용, 이런 것이 얼마나 줄어들지 그것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작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어떻게 좀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다 아시다시피 ‘아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가지는 물질이나 물건 등을 아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람을 아낀다던지 이렇게 귀중한 것, 귀하게 여 기는 것을 아낀다는 두 가지 뜻이 들어 있는데, 이 ‘아낀다는 것’ 역시 오늘날 우리 사회뿐만 아니 라 세계적으로나 우리 인류사회에 대단히 중요한, 필요한 태도 혹은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합니 다. 아끼지 않아서, 물론 아껴서 좋은 일도 있지만은, 아끼지 않아서 여러 가지 또 나쁜 일이 일어 나는 것이 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에서도 역시 말만 아끼는 것이 아니고 사람도 아끼고 살 아있는 것들의 표정과 또 평화로운 순간들과 이런 것 들을 또 아끼고 귀하게 여기고 가치 있는 것 들, 우리가 아껴야 하는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느끼면서 이것을 작품에 또, 아 마 작품을 통해서 혹시 드러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어떤 마음 바탕은 늘 그런 바탕 속 에서 글을 쓴다고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이 늘 제 글에 구현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아끼는 마음을, 여러 가지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있으면 귀하게 여기는 그 런 어떤 마음가짐이 있으면 우리 뭐 참 전쟁 같은 것은 물론 잘 일어나지 않을 것도 같고, 정치 경 제 그리고 사회 각 분야에서 조금 더 말하자면은 좋은 그런 어떤 진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이 한 편을 읽으려 하는 것은 벌써 오래전에 걸프전 때 그 때 미사일을 퍼붓고 할 때 그 때 쓴 것입니다. 근데 요새도 우리가 한반도 안보도 그렇고 뭐 시 쓰는 사람이 안보를 걱정한다는 것이 조금 우스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이것이 하도 요새 큰 문 제고 개인 각자가 흔히 특히 최근에 마음을 또 쓰게 된 그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오래 전에 쓴 것 이지만은 지금도 그런 상황은 특히 한반도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요격시’라는 그런 작품을 한 편 읽어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요격 미사일에서 그걸 흉내 낸 것입니 다. 그래서 그런 어떤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발사할 수밖에 없다 는 뭐 그런 내용을 가지고 한번 써 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한번 읽어 드리겠습니다.

[요격시]
다른 무기가 없습니다.
마음을 발사 합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떨어지면서 재가 되어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스커드 미사일은 날아가다가 크게 늬우쳐 자폭했습니다.
재규어 미사일은 떨어지는 순간 꽃이 되었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날아가다가 공중에서 비둘기가 되었습니다.
지랄 미사일은 바다에 떨어져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돌아이 미사일은 사막에 떨어지면서 선인장이 되었습니다.
자기 악마 미사일은 어떤집 창 앞에 떨어지면서 나비가 되었습니다.
디스페어 미사일은 어떤집 부엌으로 굴러들어가 숟가락이 되었습니다.
플레이보이 미사일은 어떤 아가씨 방으로 숨어 들어가 에로스가 되었습니다.
머니 미사일은 어느 가난한 집 안방에 들어가 금이 되었습니다.
아이언 미사일은 땅에 꽃을 심는 호미가 되었습니다.
제구덩이 미사일은 저를 마른 공장으로 날아가 그 공장을 날려버렸습니다.
머커리 미사일은 아주 작아져 어느 아이 호주머지 속으로 들어가 속삭였습니다.
이걸로 엿이나 바꿔먹어 우리는 저 시체들이 폐허 위에서 부르짖습니다.
(유엔의 힘을 훨씬 더 강화하면서)
유엔은 무기개발을 지금으로부터 영원히 중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라.

여기서 제가 이런 시를 쓴다고 해서 요새 한참 우리가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제작 이나 판매나 사용, 이런 것이 얼마나 줄어들지 그것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작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어떻게 좀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