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자연과학부문 수상자
박승범
약력
연세대학교 화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화학과 석사
미국 텍사스A&M대학교 생유기화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 화학생물학 박사후 연구원
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
현(주)스파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창업자
현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부원장

수상이유
박승범 교수는 화학생물학의 국제적 전문가로, 유기화학, 생명과학, 의약학의 융합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론을 개척했다. 20년간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하고, 생체 내 질환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여 신약 평가 단계를 혁신적으로 단축했다.
수상소감
이렇게 영예로운 경암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큰 영광입니다. 이 상을 제정해 주신 故 송금조 이사장님, 진애언 이사장님, 그리고 심사위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업적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이번 수상은 저에게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올해로 서울대 화학부에서 교수로 임용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며, 이전에 이 상을 수상하신 훌륭한 선배님들을 생각할 때, 개인적으로는 더없이 기쁘면서도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올해에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이번 수상이 제 연구와 앞으로의 목표를 다시금 다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자리까지 오는 동안 많은 귀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를 연구자의 길로 이끌어주신 선배 교수님들, 동료 연구자들, 그리고 밤을 새워 문제를 함께 해결했던 학생들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은 저 혼자가 아닌 저와 함께 해온 연구실 졸업생들과 현재의 학생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화학생물학은 생명현상의 분자적 기전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환을 조절하는 학문입니다. 지난 20년간 난치성 질환의 기전을 연구하고 이를 치료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연구를 이어오면서, 지도 교수로서 제자들이 연구의 즐거움과 역할을 느끼게끔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제자들이 학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로서의 제 역할이 단지 좋은 제자를 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제가 사랑하는 연구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에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2016년 ㈜스파크바이오파마를 창업하였고, 현재 35명의 연구자들과 함께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료 및 후배 연구자들과 함께 더 많은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이루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묵묵히 저를 뒷바라지해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저의 길을 밝혀주신 부모님, 그리고 저를 사랑으로 늘 지지해준 아내 정영선과 같은 화학의 길을 걷고 있는 딸 세린이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누며, 이 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