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생명과학부문 수상자
허원도
약력
경상대학교 농화학과 학사
경상대학교 생화학과 석사
경상대학교 생화학과 박사
스탠포드 대학교 포스닥
스탠포드 대학교 선임 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그룹리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수상이유
허원도 교수는 분자광유전학 연구 분야를 개척하며 생물학 연구의 새로운 원리를 제시하였다. 그는 mRNA 및 단백질의 기능을 빛으로 제어하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생명현상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이러한 연구는 동물 모델에서 기억, 감정, 신경 발생 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분자광유전학 기술을 활용한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수상소감
안녕하십니까? KAIST 생명과학과 허원도입니다. 오늘, 영광스러운 경암학술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저의 학문의 여정에서 가장 큰 기쁨이자 감동의 순간입니다. 최근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학문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며 후학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인재 양성, 학문 발전, 문예 창달을 위해 깊은 뜻을 품고 헌신하셨던 존경하는 경암 故 송금조 전이사장님과 진애언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연구의 가능성을 알아 봐주시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신 서울대 백성희 교수님, 이 상의 영예를 허락해주신 경암교육문화재단과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자리를 빛내 주시고 축하해 주시기 위해 와주신 경암상 수상자 선배님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암학술상은 저의 연구에 대한 깊은 인정과 믿음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분자광유전학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6년 동안 생체의 다양한 분자들을 빛으로 원격 제어하는 분자광유전학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저는 지금 이러한 새로운 연구분야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생명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실험들을 스스로 하고 연구도 하면서 자랐습니다. 생명 현상에 대한 연구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도 이러한 강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선택과 생명에 대한 배움의 과정들을 즐길 수 있었고 행복하였습니다.
제가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상국립대에서 쉽지 않은 여러 상황에서도 최고의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훌륭한 연구주제로 지도해주신 조무제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식물생명과학을 전공한 저에게 동물세포에서의 분자들의 기능을 밝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스탠포드대 Tobias Meyer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값진 연구 경험들이 제가 원하는 연구를 실현해 나가는데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KAIST에 부임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학벌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저의 연구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어 주신 KAIST 생명과학과의 교수님들과 서남표 전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연구실을 빛내 준 제자들이 있어서 이 상의 영광을 더욱 뜻깊게 느낍니다. 기자제도 하나 없는 빈 강의실에서 연구를 시작한 저에게 깊은 신뢰를 가지고 동참해 준 이경후 박사, 이상규 박사, 양희원 교수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분자광유전학 연구를 믿고 따라와 준 제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연구실에서 제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들을 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정말 가능한 일인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닌가? 놀라워하기고 하고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었던 생체 내 RNA와 분자들을 빛으로 원격 제어하여 암 그리고 뇌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 당뇨병, 우울증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저희가 개발한 분자광유전학 기술로써 치료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우리 학생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학생들과의 매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이 상의 의미를 잘 새기면서 저희 연구결과들이 앞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활용될 수 있게끔 정진하겠습니다.
저희 연구에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준 한국연구재단, 보건산업진흥연구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과 항상 저를 신뢰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신희섭 전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The First, The Only KAIST Brand의 연구성과로 세계 석학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리더를 목표로 하는 KAIST 글로벌특이점사업을 만드시고 저에게 큰 지원을 해 주신 신성철 KAIST 전총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년 먼 곳으로 떠나신 아버지, 아들을 항상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오늘 아들의 모습을 보시고 많이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몸이 불편하시어 오늘 오시지 못하였지만, 수상 소식을 들으시고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저를 믿어 주시고 따뜻하게 아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늘 집안일을 돌보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형님과 동생께도 감사합니다.
복잡한 연구내용과 실험결과 이야기를 아주 재미 있게 들어주고 항상 응원을 해주는 나의 동반자, 아내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내의 내조 덕분으로 제가 오늘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생활 그리고 미국 포스닥 시절부터 제 연구를 도와주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 박외선 박사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미국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자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사랑하는 아들 허태준 그리고 허태현이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귀한 상을 주신 존경하는 故 송금조 전이사장님과 진애언 이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큰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정진하고 후학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